예전부터 부동산 경매 관련 책을 봤었으며 16년도쯤 ‘너는 월급쟁이 나는 경매부자’(저자 온짱, 박재석)라는 책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고 부동산으로 뛰어들고 싶어 입사 3년차에 사직의사를 표명했던 적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 회사를 다니고 있다......)
여튼 각설하고 여튼 경매에 관심이 계속 있었지만 주변에 해본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마음 한켠에 던져둔 채 회사생활에
집중하였다. 그러던 중 23년이 되었고 23년 목표로 경매 1건을 잡고 행동하기로 하였다.
경매정보지에 가입하고 공부가 덜 된 상태로 집 근처에 나와 있는 물건부터 봤었다.
그래서 이거 다하고 본 물건지가 2022타경556 이었다.
이거 다 했던 이유는 집 가깝고 아파트였기 떄문이다. 부동산 같은 경우 환금성이 약하기에 환금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빠르게 매도를 생각하고 입찰을 준비했다.
현장 방문 전에 지도를 펴고 입지를 확인해보았다. 208세대에 인근 중학교, 초등학교가 있고
음..... 그런데 엄청난 경사가 있었다. 머여튼 가격이 싸니 젊은 신혼부부를 상대로 전세를 놓으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임장을 갔다.
임장날은 23년 2월 4일 토요일로 현장방문을 하니 죄는 안지었는데 긴장이 됐다.
해당 호실 우편물들을 살짝 꺼내서 찍고 바로 다시 넣었다.......(긴장또긴장)
(계량기는 움직이고 있었고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함)
경매물건 앞까지 왔으나 무서워서 벨은 눌리지 못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관리사무소 위치를 찾아 방문을 하고 노크를 하였으나 아무도 없었다. 토요일이라 근무를 안하는 걸로 판단하고
관리사무소 앞에 붙은 연락처가 있어 저장해두고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부부컨셉으로 인근 부동산에 방문을 하여 대략적인 시세를 확인하였다.
(부동산 방문 후 인근 시세확인)
1. 경매물건 시세가 약 1억 2500만원 / 전세는 1억500만원정도로 형성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부동산 하락장으로 매물은 많으나 실질적으로 매매는 진행이 되지않고 있다고 하였다.
3. 다음주 평일에 관리실에 확인차 전화하니 199만 8380원 미납된 관리비가 있으며 공용+개인 관리비라고 하였고 공용부분만 알 수 없냐고 물으니 계산안해놔서 모른다는 답변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도 전화왔냐고 물으니 종종 전화가 왔다고 하였다.
4. 입찰보증금을 자기 앞 수표로 8,1920,000원 발급하고 (최저가 81,920,000원의 10%)
5. 입찰금액으로는 매도가 1억1000만원으로 생각했으며 거기에 미납관리비 약200만원 잡고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튼 입찰가격은 84,488,888원으로 작성하였다. (지금 보니 낙찰받을 생각이 없었던거 같다.)
6. 기일입찰표를 미리 작성하여 혹시나 실수 한게 없는지 수차례 확인하였다.
(실수하면 내 피같은 돈이.......날아가니....)
7. 태어나서 법원은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최근에 지어서 그런지 신식으로 건물이 깨끗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혹시나 혼자 입찰인건가? 라는 생각을하며 행복회로를 돌리며 기입입찰표를 봉투에 넣고 입찰자용 수취증을 수령하고 보니 1번 입찰자가 되었다.
8. 이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초짜인게 탄로난 순간이었다. 이후 입차결과 발표 전까지 식사를 하고 왔으며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채우고 서서 확인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당 물건을 호명하게 되었고 입찰은 7명이 들어왔으며 음... 난 역시 패찰하였다.
9. 낙찰금액은 97,699,000원이었다. 내가 입찰한 가격 84,488,888원에 비해 1,500만원이 높은 가격이었다.
(실거주인가...예상보다 너무 높은 낙찰가격에 정말 놀랬다. / 현재까지 해당 물건이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안뜨는 걸로 봐서 실거주로 판단됨)
첫 입찰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인근 은행에가서 수표를 반납하였다.
결과적으론 패찰이었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분위기와 장소에 혼란스러움을 경험했으며 고민해보고 실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첫 입찰은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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